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

최근의 실시간 온라인 게임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속도 경쟁과 복잡한 정보 전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임 화면에는 다양한 수치, 효과, 알림, 팀 이동, 상대의 움직임까지 쉴 새 없이 시각 정보가 쏟아지며, 유저는 그 한복판에서 “지금 뭘 해야 하는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선택의 기반이 되는 정보 해석력은 단순히 컨트롤이나 룰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숙련도와 별개로, 상황이 전개되는 ‘판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많은 유저는 현재 게임 상황을 ‘이기고 있는지, 밀리고 있는지’ 정도로만 판단하며, 실질적인 흐름 변화의 신호를 놓치곤 합니다. 게임 내 팀원이 처리한 오브젝트 수, 상대의 위치 분포, 리소스 관리 정도가 곧 전체 흐름을 결정짓는 요인인데, 이런 것들은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왜 여기서 같이 싸우러 들어갔는지 모르겠어” 혹은 “그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흘렀다”는 회고는, 사실 많은 초보 유저가 공유하는 경험입니다. 게임의 조작은 알지만, 어떤 판단으로 그 행동을 했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순간—여기서 이미 흐름은 짚고 있는 쪽과 아닌 쪽으로 나뉘고 있는 겁니다.

초보와 숙련 유저의 결정적인 차이는 종종 ‘정확한 판단의 타이밍’에서 드러납니다. 눈앞의 교전만 보며 들어갔는데, 상대는 이미 그 지점을 포기하고 반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아군이 전투를 피했는데 “왜 안 싸우냐”고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사실 이때, 속상한 건 나지만 흐름을 역행한 선택은 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게임을, 단지 움직이는 법이나 스킬 쓰는 타이밍이 아니라, “상황을 이해한 상태에서 선택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과연 내가 보는 장면은 흐름의 어느 위치였을까요?

목차

1. 실시간 게임에서 정보는 왜 익숙해질수록 잘못 보일까?

2. 흐름을 따라갔을 뿐인데 왜 결과는 불리해졌을까?

3. 조작은 익숙한데 ‘위치 선정’이 어긋나는 이유

4. 판단 기준 없이 행동만 반복하는 구조적 함정

5. 숙련 유저는 무엇을 먼저 확인할까?

6. 싸움을 걸기 전, 반드시 고려하는 요소들

7. ‘유리한 상황’에서 오히려 흐름을 뒤집히는 실수

8. 팀원 플레이가 이해되지 않을 때 점검할 기준

9. 실전에서의 판단 흔들림, 체크 리스트로 줄이기

10. 다음 행동 전, ‘잠깐 멈춤’이 필요한 순간들

실시간 게임에서 정보는 왜 익숙해질수록 잘못 보일까?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영상 정보와 전술적 선택은 맞물려 돌아갑니다. 하지만 유저가 익숙해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정보를 보면서도 오히려 상황을 잘못 해석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익숙한 움직임 속에서 ‘판단 기준’이 생략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니맵에서 적 위치를 본 것 같은데, 그게 실제로 대표적인 위장 루트였을 수도 있고, 체감상 아군이 모인 것 같았지만 리소스나 궁극기 준비 상태는 따라가고 있지 않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플레이 방식에 익숙해질수록 ‘이럴 땐 이렇게 하지’라는 반사 행동만 남고, 실제 확인해야 할 전략적 판단 요소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표면적으로는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가, 의외로 단단히 준비된 상대 전술에 말려들게 됩니다. 초보 유저는 보통 이러한 상황을 ‘왜 거기서 싸웠지?’라는 생각으로 나중에 인식합니다.

문제는 이 인식이 지나간 일이 되고 나서야 깨달아진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숙련 유저일수록 판단 기준이 먼저 떠오릅니다. 내가 보는 장면이 누군가의 유도일 가능성이 있다면, 신중을 더합니다. 단순히 조작 지연이 아닌, 정보의 신뢰성을 컨트롤하고 있는 셈입니다.

  • 내가 본 장면이 실제 상황의 전부인지 확인하기
  • 상황이 익숙하게 느껴져도, 매 순간 한두 가지 기준점은 점검하기
  • “여기서 싸워야지” 대신 “왜 지금 싸우는 상황인가?”부터 자문해보기

흐름을 따라갔을 뿐인데 왜 결과는 불리해졌을까?

실시간 게임에서 많은 초보 유저가 겪는 전형적인 상황입니다. 게임 흐름은 좋아 보였습니다. 아군이 전방까지 빠르게 밀었고, 내가 따라갔을 때 타워 근처, 혹은 중심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합류하고 스킬도 사용했는데 이상하게도 팀은 전멸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채팅창에선 ‘왜 거기로 들어왔냐’, ‘빠졌어야 한다’는 비난이 오갑니다. 가장 억울한 건, 따라가면 되는 줄 알았다는 점이죠.

문제는 흐름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따라갔다는 사실입니다.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는 ‘시점’을 잘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리한 상황처럼 보여도 바로 전의 리소스 소모, 상대 팀의 리젠 타이밍, 궁극기 유무 등 복합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체크하지 못한 채 합류하면, 오히려 팀 전체 구도가 맞지 않게 되며, 패배에 기여하게 됩니다.

숙련 유저는 흘러가는 장면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그 시점이 전략적 중심점인지, 혹은 낚시의 지점인지부터 확인합니다. 흐름을 이용하는 것이지, 그 흐름에 떠밀리지는 않습니다.

  • ‘다들 가니까 나도 가야지’보다 ‘왜 저쪽으로 몰리고 있는가’ 먼저 파악
  • 합류 전, 전투 리소스 상황을 미리 점검 (체력/스킬 쿨/위치)
  • 교전 중인 장소가 이득 교환이 가능한 구역인지 확인

조작은 익숙한데 ‘위치 선정’이 어긋나는 이유

많은 초보 유저가 느끼는 대표적인 상황 중 하나는 “조작은 이제 익숙해. 그런데 위치를 늘 잘못 잡아.”라는 자각입니다. 이것은 전략적 구조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어떤 위치에서 수행해야 효과적인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위치 선정은 그 자체로 전술이라, 조작 능력과는 다른 판단 체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군이 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나는 후방을 맡는 딜러 역할이라면, 내 위치는 적의 진입로를 상정하고 배치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한타가 벌어지니까 무조건 근처로 달려가기”식의 판단이 작동하면, 숙련자에게는 ‘포지션 붕괴’로 보입니다. 즉, 착한 행동이지만 전략적으로 틀린 행동인 것입니다.

위치를 잘못 잡는 이유는 단 하나—현재 교전이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어떤 지형에서 어떤 이득을 노리고 있는지에 대한 구조적 해석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는 단 몇 초의 위치 판단이 전체 방향을 바꿉니다.

  • 내 플레이 방식이 아니라, 아군의 위치가 나를 말해줄 수 있는가?
  • 초기 진입보다, 다음 이동 경로까지 염두에 둔 자리인가?
  •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군 사거리 배치에 도움이 되는가?

판단 기준 없이 행동만 반복하는 구조적 함정

마지막으로, 초보 유저가 가장 자주 빠지는 루프는 ‘판단 기준 없이 반복되는 행동’입니다. 실시간으로 상황이 흘러가면, 많은 유저는 영웅 스킬, 무빙 패턴, 콤보 사용 등에 익숙해진 나머지, 한번 습관이 된 행동을 계속 반복합니다. 문제는 이 행동들이 상황 맥락과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적이 시야에 보인다 → 무빙하면서 진입 스킬 사용 → 대미지 교환’이라는 루틴이 자동화된 유저는, 상대가 상단 시야에 있는 미끼 유닛이더라도 동일한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대 팀에 말려들어 죽고, “아 근데 저 위치에 있었으니 당연히 싸워야지 않았나?”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어떤 순간에도 ‘왜 방금 그 행동을 했는가?’가 설명되어야 전략적 플레이입니다.

  • 패턴화된 행동 전에 ‘왜 지금 이 행동인가?’ 1초만 멈춰보기
  • 지금 위치, 지금 타이밍, 지금 리소스를 고려했는가?
  • 상대는 왜 여기에 이런 식으로 보였는가? 유도 플레이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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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자는 같은 상황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판단하는가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선, 같은 흐름을 마주했을 때 숙련자와 초보자의 선택이 왜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먼저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장면, 같은 위치, 같은 시간대에 도달했음에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단순한 반응 속도나 조작 능력이 아니라 상황 해석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상대 팀이 바텀 지역 시야를 정리하는 중이고, 아군은 드래곤 타이밍을 대기 중이라면 초보 유저는 ‘모였다 → 싸우자’의 흐름으로 직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숙련 유저는 상대 정글러의 위치 노출 여부, 지원형 챔피언의 이동 방향, 우리 팀 궁극기 쿨타임 상태, 시야 장악 우위 등을 근거로 지금이 싸움을 여는 구간인지, 아니면 상대의 선택을 유도할 시점인지를 먼저 따집니다.

  • 내가 보고 있는 화면이 전부인가? (미니맵, 시야 정보 포함)
  • 지금 선택이 경우의 수를 줄이는 것인가, 늘리는 것인가?
  • 내 선택 결과가 다음 전투 혹은 오브젝트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이처럼 숙련 유저는 흐름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계산합니다. 기대값(Expected Value) 개념처럼, 단기 손익이 아니라 장기 이득의 누적 기여도를 고민하는 것이며, 결코 ‘이길 거 같아서 들어간다’는 인상 중심 선택이 아닙니다. 이는 곧 실시간 게임에서의 전략이 순간적 반응이 아닌 판 구조에 기반한 예측과 수렴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상황 초보 유저 선택 숙련 유저 선택
적 정글러 위치 미확인 상태에서 아군 3인 집결 교전 즉시 진입 정글 시야 체크 후 후방 각도로 대기
5:4 숫자 우위 교전 상황 앞라인 먼저 타격 상대 키 리소스 배분 파악 후 진입 각도 계산
오브젝트 리젠 20초 전 근처 풀숲 대기 반대 진입 루트에 시야 설치 후 되짚기

숙련자와 초보자의 결정적 차이는 선택이 어떤 전략적 함수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있습니다. 실시간 게임의 플로우는 계속 진행되지만, 그 속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저는 드뭅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정보 흐름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공격과 수비 중 무엇을 택해야 하는지, 실전에서는 왜 갈린다

게임의 이론 구조나 포지션별 역할은 알고 있으나 실전에서는 공격할지, 물러설지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은 결국 위험 관리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많은 유저는 50:50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일단 ‘싸워본다’는 선택을 합니다. 문제는 이 50:50이 실제로는 전투력 측정이 아닌 정보 부족 상태에서 오는 착시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체력과 궁극기가 모두 남아 있고 적 하나가 포지션 이탈을 보였다면, 실제 교전 기대값은 70:30 수준일 수 있습니다. 반면, 비슷한 수적 구도지만 우리는 주요 스킬이 빠졌고, 상대는 스플릿 푸쉬로 압박 중이라면 교전 자체가 큰 손해로 이어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단순히 감각이나 조작이 아니라 구조적 판단입니다. 플랫폼이나 UI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실시간 게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주요 참고 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쿨타임 확인: 팀 전체에서 궁극기·키 스킬이 몇 개나 돌아오는지
  • 리소스 상태: 체력, 마나, 포션 잔여 여부 (특히 지속 교전 대비)
  • 상대 위치 분포: 장거리 딜러/탱커의 화면 시야 여부
  • 다음 목표: 타워 압박 or 오브젝트 대기 등 전략 목적 존재 여부

이러한 요소를 확인하지 않은 채 ‘지금 싸울 분위기라서 싸운다’는 선택은, 결과가 좋든 나쁘든 전략으로 설명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반면 숙련 유저는 현재 정보를 공격적 선택이 뜻하는 기대값수비적 선택이 의미하는 손해 최소화 관점에서 비교합니다. 이는 게임 이론 관점의 수익-리스크 함수처럼, 선택 자체의 구조적 리스크를 감수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실전에서 이 차이는 다음의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 초보: “잠깐 지금 기회야!” → 누군가 먼저 진입하면 따라감
  • 숙련: “이 싸움은 지금 하면 안 된다.” → 포지션 재배치로 선택 시간 확보

결국 실시간 플레이에서 손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은 ‘도망치기’가 아니라 ‘판단 구조화’입니다. 반격 타이밍을 만드는 것도, 수비 타이밍을 고르는 것도 흐름의 주도권을 스스로 가진다는 점에서 동일한 전략 선택입니다.

눈앞의 전투가 아니라 ‘다음 이득’을 상정하는 플레이로 가는 길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눈앞의 교전에 집중한 채 전투 결과만 신경 쓰는 플레이는, 흐름을 장악하기보다 흐름에 휘둘리는 주체가 되기 쉽습니다. 실전에서는 대부분의 판단이 ‘지금 이 싸움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보다 먼저, ‘이 싸움 뒤에 무슨 의도가 가능한가?’ 기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바텀 라인에서 1명을 처치한 이후 초보 유저는 바로 타워를 밀거나, 적 정글 지역에 진입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숙련 유저는 남은 적 원거리 딜러가 탑 지역에 있었는지, 적 서포터나 정글러의 리젠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포탑 체력 정도에 따라 시간을 쓸 가치가 있는지를 계산합니다. 즉, 교전 결과 → 다음 압박 수단 → 리스크 분산의 3단계 구조가 내재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화된 전략이 초보 유저에게 어려운 이유는 바로 ‘지금 순간’이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략은 항상 앞으로 이득을 늘릴 수 있는 상태로 연결되어야 하므로, 눈앞의 싸움으로 기분은 좋더라도 다음 선택에서 이득이 없다면 오히려 상태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교전을 한 후 다음 오브젝트 타이밍이 겹치는가?
  • 적이 패배 후 어디에서 부활하고,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
  • 우리 팀은 어떤 진로를 설정하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러한 분석이 습관이 되기 시작하면, 단순히 승리에 기여했다는 만족보다 ‘어떤 선택이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또한 역으로 지금 싸울 수 있음에도 일부러 시간을 벌다가 상대팀을 잘못된 위치로 유도해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등의 전략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싸움에서 이길 뿐 아니라 흐름을 지배하게 됩니다.

실시간 게임의 본질이 점점 로직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보는 정보보다 해석하는 기준이 실수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뜻입니다. 단기 기억, 감정 반응, 습관적 클릭에서 벗어나 흐름을 통제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질 때, 숙련자의 전략적 정체성이 자리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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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을 결정짓는 전환점: 실전에서는 어떤 상황이 사고의 갈림길이 되는가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은 ‘판의 구조’를 아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어떤 순간에 내가 전략적으로 행동을 바꿔야 할지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현재 상황이 ‘좋은지’ ‘나쁜지’보다,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 흐름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실전 선택의 전환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아군이 오브젝트 지역 중앙으로 진입하고 있고 본인은 후속 합류 중인 플레이 상황에서 초보 유저는 일반적으로 “합류 = 참여”라는 자동화된 판단을 내립니다. 그러나 숙련 유저는 이 구도가 단기 교전인지, 타워 압박을 위한 낚시 위치인지, 또는 상대 정글의 시야 꼬리끊기 포지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까지 체크합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이동’이지만 의미가 다른 선택이 되는 것입니다.

판을 해석한 후 선택이 갈리는 전형적 갈림길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나타납니다:

  • 상대의 전투 포지션이 노출되지 않았을 때: 싸움보다는 후퇴·시야 조정이 우선 고려됨
  • 아군 버프/궁극기 유무 대비로 딜 밸런스가 붕괴된 상황: 단기 교전을 피하고 맵 구도 회복을 우선
  • 적 소수 인원이 따로 떨어진 경우: 지금 낚시에 넘어갈 것인지 함정인지 판단 필요

실전에서는 이러한 분기점에서 구조를 읽지 못하면, 모든 선택이 ‘감정적 반응’ 혹은 ‘습관성 진입’으로 변질됩니다. 반대로 정보량은 같아도 선택지를 범주화하며 반응하는 유저는 흐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진입 타이밍을 늦췄거나, 후퇴했다는 이유로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 ‘불리한 구조로 가는 흐름 자체를 막는 판단’이라는 의미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실전 판단에서 놓치기 쉬운 흐름 단서들을 포착하는 방법

많은 플레이 상황이 겉으로 보기에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화면에는 적 챔피언이 보이고, 아군의 위치가 겹치며, 스킬이 회전되는 템포로 전장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정보도 판단 기준이 없으면 그냥 ‘싸움’이 되고, 기준이 있으면 전략이 됩니다.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은 결국 이러한 비슷한 장면들에서 놓치기 쉬운 흐름 변화의 시그널을 식별해내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숙련 유저는 언제나 현재 상황을 ‘선택 포인트’로 인식하기 위한 질문을 습관처럼 적용합니다:

  • 상대는 왜 이 지점에서 멈췄는가? (단순 이동? 낚시 포지셔닝?)
  • 우리 팀의 시야와 상대의 시야 비대칭이 있는가? (위치 노출 위험?)
  • 우리 포지션이 다음 오브젝트 흐름과 연결되어 있는가? (전략의 교두보?)

예를 들어, 바텀 압박 후 미드로 이동하면서 초보 유저는 “이제 미드도 밀자”는 흐름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숙련 유저는 역으로 이 행동이 상대 상단 정글 복귀 타이밍에 노출되거나, 픽적으로 수비력을 가진 상대 탱커군의 합류각에 포착될 수 있음을 고려합니다. 판이 단순히 ‘라인→밀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격 흐름이 다음의 약점 노출로 변하는 전환 구조를 품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 흐름은 게임 이론 기법에서 말하는 비대칭 정보 환경에서의 선택 구조와 유사합니다. 각각의 선택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다음 단계의 상대 반응을 최대한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수렴 방식으로 기획되어야 이득의 누적으로 연결되며, 감정적 응답보다 ‘정보 기반 추론’이 우선하게 됩니다.

핵심 요약

  • 같은 판단이 전략이 되느냐 습관이 되느냐는 흐름을 바라보는 구조 해석에서 갈린다
  • 실전 선택의 갈림길은 겉보기에 평범한 장면에서도 발생하며, 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 숙련 유저는 단기 이득보다는 정보 해석을 통해 다음 국면의 기대값을 통제하는 전략을 택한다
  • 오브젝트, 시야, 포지션 모두 ‘지금 유리한가’가 아니라 ‘이 흐름이 다음 판을 만드는가’ 관점으로 읽는다
  • 감정 반응이 아닌 구조적 판단이 단기 결과뿐 아니라 장기 흐름 전체를 유리하게 만든다

실시간 플레이에서 유저가 스스로 선택을 설명할 수 있게 되는 전략 판단 가이드

실시간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 유저가 불리한 상황을 스스로 키우는 판단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 기준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 정보 기준: 지금 보이는 것이 상황의 전부가 맞는가?
  • 위험 대비 가치 판단: 이 싸움·이 이동에서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판 흐름의 방향성 고려: 지금 선택이 나중 흐름에 어떤 구조로 이어지는가?

이 세 가지 기준을 플레이 중 불시에 머릿속에서 자동화할 수 있을 때, 유저는 처음으로 조작하는 유저에서 판단하는 유저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는 곧, 어떤 플레이 방식이든 스스로 선택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전략 플레이의 기초가 다져졌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다음 행동이 망설여질 때, 지금 리스크가 적고 기회가 많은가, 아니면 눈앞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가부터 생각해보세요. 실전 플레이에서는 ‘할 수 있는 행동’보다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을 버리는 감각’이 흐름을 바꾸는 전략의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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